이만수가 포시에서 지는 패턴

이만수가 포시에서 지금까지 4번을 졌는데, 지는 패턴은 꽤 동일하다.

선취점 뺏기고, 선발 내리고, 패전조 올리는데, 패전조가 의외로 잘해서, 심지어 승전조를 아껴준다.

여기까진 팬 입장에서 욕할거 하나도 없다. 선발이 선취점 뺏길 수도 있는거지. 고든 올렸다 후다닥 내린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타자들이 병신짓을 할때 속수무책이라는거.

이호준이가 삽질하는거 하루 이틀, 한두달, 아니 심지어 일이년도 아닌데, 이 새키를 선발로 굳이 내보내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혔잖아. 최동수하고 이호준하고 대매티스 타율이 똑같은데 이호준이를 믿고 내보냈다며. 믿을 놈을 믿어야지. 

1차전 버리는 거 일반 팬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 가. 근데 버리는 것도 좋지만 굳이 이호준을 선발 출장시키면서까지 버릴 필요가 있나? 투수만 아끼면 되지. 시발 삼성 불펜 알고 솩타자 알면서 4회초에 이호준한테 번트를 안 시켜?

사실 1차전에서 이호준 선발 출장 시킨거 빼곤 이만수가 특별히 욕 먹을건 없다고 본다. 나도 고효준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신명철은 막겠지 하고 생각했으니. 그렇다고 그 상황에서 필승조 올리기엔 빠따가 너무 병신이었고.

그니까 제발 빠따 좀 병신 안되게, 프로야구 감독(대행)이면 밥값 좀 하라는 거다. 사실 이호준 선발 기용은 이만수가 아니라 김성근 감독 때도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행해져 왔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면 최소한 9회말에 이호준을 또 내보내진 않았을거다. 감독이 해볼 수 있는게 그거 말고 뭐 있겠는가? 그것도 안하니까 문제지.

by 8비트 소년 | 2011/10/26 05:34 | 트랙백 | 덧글(6)

플옵 4차전 단상

저번글에 '정작 밟아야 할때 못 밟는거 아닌가' 예상했는데 오늘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4차전에서 이길줄 알았는데 병신타격 작렬하면서 패배.

김성근 감독 시절에는 2안타 3안타 치고도 이기는 경기가 1년에 한두번씩은 있었고, 정규시즌 경기도 아니고 오늘 같은 날 김감독이 있었다면 이렇게 병신 같이는 안졌을거다. 뭐 그런걸 바라냐고? 솩팬들은 그걸 바랄 자격이 있다. 실제로 가능했던 일이니까.

결과론적으로는 윤희상의 교체 타이밍이 들어맞지 않은 꼴인데, 그거야 말그대로 결과론이고, 어쨌든 2점도 못낸 타자들이 병신. 근데 사실 슼 타자들이 병신인거야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오늘 같은 날은 어떻게든 이걸 갖고 쥐어짜내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김성근 감독은 그걸 할 줄 알지만 이만수는 그걸 못하는게 문제다.

오늘 투수교체는 결과적으로도 큰 잘못은 없었다고 보고, 5차전에 쓸 불펜소모도 크지 않아서 괜찮은데......


문제는 애초에 5차전까지 가면 안된다는거. 


근데 이만수는 중반에 한점 주고 나더니 5차전을 염두에 둔 경기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감독이 그러니 타자들도 애미없는 타격작렬.  이호준이 최동수 안치용보다 난거 하나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안치용이 첫 두타석에서 그 지랄 했으면 한번쯤은 바꿔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지금 솩타자중에 믿을 놈이 하나도 없는데 누굴 믿고 믿음의 야구를 한다는건지 원.

어떻게 보면 2차전과 똑같은 양상이었는데, 2차전이라면 한게임 내줘도 되지만 4차전에선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뭐가 그리 잘나서 두게임씩이나 퍼주면서 시리즈를 운영하는거지?

지금까지 이만수 하는 거 봐서는 내년 시즌에는 4위 싸움이나 열심히 하다가 5위로 시즌마감 할 거 같다.

by 8비트 소년 | 2011/10/20 23:10 | 야구 | 트랙백 | 덧글(4)

플옵 2차전 단상

이만수가 초기와는 다르게 투수 교체는 크게 무리 없이 가져가는거 같다. 오늘 유일한 수확은 정대현 정우람 박희수 아꼈다는거?

다만 고든하는 걸 보니 공을 몇개를 던졌건 5회까지가 한계인데, 이건 선발로서 좀 치명적인 결격사유 아님? 오늘은 5회까지 쉰개 좀 넘개 던졌길래 불펜 아끼면서 이겨보나 했더니 이건 웬걸. 믿고 안내렸다기 보다는, 한 게임 주더라도 불펜을 아껴놓고 싶었던거 같다. 

공격이야 어차피 타자 자체가 롯데보다 안좋긴 한데, 그래도 6회 0:0이면 런앤힛 보단 보내기로 가는게 맞지 않나?

믿음의 야구 어쩌구 하는데 믿을 놈들을 믿어야지 씹솩 타자 새끼들을 믿나.

투수 운용은 비교적 상식적으로 하는데, 공격에서 활로를 뚫는 이런 건 김감독에 비하면 한참 멀은거 같다.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고.  

뭐랄까, 오늘 게임은 전반적으로 감독의 절실함이 부족해 보였다. 4차전까지 간다는 전제하에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는 거 같은데, 솔직히 오늘 롯데가 분위기 탈 정도로 잘 해서 이긴 것도 아니고 그냥 SK 타자들이 병신이라 이긴거라 분위기 타서 역스윕 이럴거 같지는 않지만, 이러다 나중에 정작 밟아야 할때 못 밟는건 아닌지 모르겠음.

by 8비트 소년 | 2011/10/17 22:08 | 야구 | 트랙백 | 덧글(1)

아 시발 설마가 사람잡네

내년에 김성근 감독이 SK에 남을거 같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시즌 중간에 이런 식으로 폭탄 터뜨릴 줄은 몰랐다.

성격이 강한 양반이란건 알았지만 그래도 책임감 역시 강한 분이라 프론트랑 붙어도 시즌 끝나고 붙을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다니, 김감독을 내가 잘 못 알았나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팬들한테는 큰 상처이고 오늘 본바와 같이 앞으로 시즌 끝날때까지 팀 분위기도 개판일텐데 언뜻 보면 꽤 무책임해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게 김감독이 미운게 아니라 프론트가 밉다. 누구는 팬들 갖고 인질극을 벌인다고 했는데 이게 인질극이라면 팬들이 자발적으로 인질이 되어주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거고, 여기 글올리는 솩빠들은 다들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도 걸린거겠지. 다른 한편으로 보면 저 책임감 강한 양반이 오죽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한거다.

분란을 유발하는 김감독의 캐릭터도 문제라는 사람도 있는데, 확실히 요새 인터뷰 올라오는 김응용 감독과는 캐릭터가 다른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해태 선수들은 야구라도 잘했지 솩 애들은 김감독 없으면 그냥 쩌리잖아. 그리고 김응용 감독 만한 사람도 프론트하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지냈으니 야구인들이 대접을 잘 받을 수가 있나.

팀세탁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병신같은 상태로 김성근과 싸우는 팀을 응원하는 건 정신건강에 매우 안 좋을 것이 분명하니 할 수 있을거 같다. 기왕이면 NC.

by 8비트 소년 | 2011/08/17 21:55 | 야구 | 트랙백 | 덧글(0)

SK 감독 재계약 문제에 대한 단상

요새 SK애들 야구하는 거 보면 확실히 작년과는 다르게 뭔가 나사가 빠져있다는게 느껴진다. 2군에서 막 올라온 소수 선수들은 아니지만.

신문기사를 보니 프론트는 물론이고 선수들 가운데서도 김성근 감독 연임을 원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하던데.

같은 직장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나도 김성근 감독 팬이고 존경하긴 하지만 실제로 우리 회사 부장이 그런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견뎌내기 힘들거다. 야구선수도 사람이고 직장인인데 편하게 놀면서 월급 받을 수 있으면 어찌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4년간 1121 찍었으면 야구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피곤해서 퍼질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소비자(팬) 입장에서는 이해가 힘들지. 선수들이 힘든건 힘든거고 이기는건 이기는거니까.

그런데 일반 직장과 프로야구단의 차이 중 하나는, 그래도 개인의 퍼포먼스가 그대로 자신의 연봉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직장은 개같은 상사 만나면 부하직원 능력만 쥐어짜서 지 성과로 포장하여 지 혼자 보상받는 경우가 허다하지만(꼭 사람이 개같지 않더라도 평가 시스템 자체가 이렇게 되어 있을수도 있고) 야구단은 개인의 퍼포먼스가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면 부하직원의 능력을 최대로 쥐어 짜내주는 상사는 부하직원 입장에서도 고마울 수 밖에 없지.

9년째 SK를 응원하지만, 야구 비전문가인 내 눈에 이 팀 선수중에 진짜 야구에 재능이 있다고 보이는 애는 진짜 얼마 안된다. 옛날 이진영, 김재현, 그리고 요즘 선수 중에는 임훈(말도 안되는 공 쳐서 변태 안타 만들어 내는거 보면 사랑스럽지) 정도?

정근우, 박재상, 박정권, 조동화, 김강민 등등. 니들이 지금 억대 연봉 받고 있지만 옛날 조범현 감독 시절에는 지금 임훈보다도 못한 쩌리들이었지?  B급짜리 선수인 니들을 굴려서 A급 선수처럼 만들어 준게 김성근 감독 아닌가? 뭐 선수들중 재계약 원하지 않는다는 애가 누구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니들은 그러면 안되는거다. 5년째 되니까 힘들다고 퍼지는거, 못하는거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내년에 니들이 다시 A급 코스프레 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건 김성근 감독 밖에는 없다고 본다. 니네들이 지금 억대 연봉 받는게 다 김성근 감독이 우승시켜줘서 그런거 아니냐. 구단에서는 니들이 억대연봉 처 받아가니까 인건비 올라간다고 감독 짜를라고 하더만.

그리고 선수단 내에서도 김감독 재계약 반대 의사가 있다는건 김감독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데 한쪽만 100% 잘못할 순 없지. 일 잘하고 똑똑한 부장이라도 밑에 직원 입장에서는 짜증날 수 있는거니까.

그런데 문제는 지금 누구누구 잘못을 가리자는게 아니라, 프로야구단의 목표는 시즌 우승이고 감독은 그걸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고 프론트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용한 자원안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최근 4년간 SK 멤버를 가지고 1121(3?)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이 KBO에 김감독 말고 누가 있는가? 노력으로 재능 없음을 커버해온 이 쩌리들을 가지고? 구단이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면 모를까(인건비 아깝다니까 아니겠지 아마) 우승이 목표라면 김감독을 짜른다는건 미친짓이다.

시즌초부터 재계약 떡밥 꾸준히 흘러나올 때, 어차피 김감독 오기전 부터 응원하던 팀이니 김감독 간다고 팀을 갈아타지는 않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팀 하는걸 보니 김감독 나가면 그냥도 아니고 병신같이 8888 찍을 기세라 김감독과 함께 팀을 갈아탈지, 고민중이다. 이왕이면 NC로 가면 재미있을듯.

by 8비트 소년 | 2011/08/12 18:52 | 야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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